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도쿄 시부야 한 복판에서 갑자기 불 ‘활활’…기름 뿌리고 불 지른 50대 체포

2026-04-04 12:54 국제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도쿄의 대표 번화가이자 관광 명소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3일 오후 9시 쯤 50대 남성이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모습 X 캡처

일본 도쿄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한 곳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해 5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는 도쿄 최중심지이자 한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일본 경시청은 4일 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인화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왕래방해)로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전 날인 3일 오후 9시 쯤 발생했습니다. 남성은 파란불 신호가 켜져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널 때 교차로 중앙 도로 위에 가 가솔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이 남성의 모습은 스크램블 교차로 주변 CCTV와 이곳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 등 다양한 각도에서 포착 됐습니다.

이로 인해 현장 일대 통행이 일시적으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교차로에는 퇴근 시간대 인파가 몰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불길은 비교적 빠르게 확산되지 않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불은 약 20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으며, 이 과정에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에서도 가장 인파가 붐비는 곳 중 한 곳이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이후 스스로 경찰서에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에서 그는 “교차로 한가운데서 가솔린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남성은 범행 동기에 대해 “일본의 현 상황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는 실제로 특정 문구가 적힌 골판지 상자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자신의 메시지를 대중에 알리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어떤 메시지인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상자에 적힌 내용과 남성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사전 계획 여부, 단독 범행인지 여부 등을 포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는 도심 주요 거점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유사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계 강화도 검토 중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